진짜 이상한 이슈던지는게 참 ㅋㅋ 안쓰럽긴한데 민주당도 그에 대해서 끌려다녀야할 수 밖에 없는상황이라 씁쓸하네요 우리나라 정치가 참 ㅋㅋ 이상하게 흘러가는듯
뭐…좋은점도 충분히 있지만…개인적으로는 다 좋다고만 보기도 힘드네요 어떻게든… 지방도시도 살리자 정책이 나와야하는데 다들 서울수도권 중심 발전계획만 목숨걸고 있으니 답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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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ㅣ 메가서울확장론
누구의 머리에서 나온 것인지 모르겠지만 정치 전략 측면에서 볼때 천재적인 신의 한수가 아닌가 싶다.
총선판에 지금까지 정권심판론이 main agenda였다면 메가서울확장론이 나오면서 모든 agenda를 다 흡수해버리는 것 같다.
이 이슈는 전국민 아무나 한마디씩 던질 수 있고 내 아파트 가격이 달려 있어서 진보 보수라는 정치적 색을 떠나 누구나 열띤 토론도 가능하다. 당장 이 이야기가 시작한 김포를 시작해 광명 부천 고양 구리 하남 과천 유권자에게 다른 어떤 것보다 중요한 이슈가 될 수 있다. 그런데 이 모든 지역은 민주당 우세 지역이라는 것. 이렇게 진보 우세 수도권 지역에서 보수가 의석을 차지한다면 이것도 큰 변화다.
민주당 측에서는 이거 대응이 너무 힘들 수 밖에 없다. 찬성을 할 수도 없고, 반대를 해도 벌써 상대가 정한 이슈에 끌려들어가 수동적 대응을 할 수 밖에 없고 수많은 수도권 주민들- 특히 swing voter들에게 표를 완전히 잃을 수 있다.
이제 양산 김해를 합치는 메가 부산 이야기까지 나왔으니 곧 메가 대전 메가 광주도 나올 것이다. 전국이 보수가 정한 아젠다에 휘말려 가는 것이다.
한편 매우 흥미로운 점은 영남권 다선 의원들 험지 출마 이야기인데 이것도 어떻게 보면 메가 서울론으로 진보 우세 지역을 흔들고 거기에 보수 중진 의원들이 험지에 백의종군한다는 식으로 출마해서 당선된다는 것의 의미는 기존 지방 토호(?)들이 수도권 중앙무대의 전국구 정치인이 된다는 뜻. (부산에서 다선을 한 조경태가 메가 서울론 총대를 메고 나섰다는 것도 흥미로움)
더불어 보수 당선이 확실시 되는 영남 우세 지역에는 현정권이 원하는 정치 신인들이 출마해서 당선되면 그건 현정권 입장에서 임기 후의 안전퇴로 확보와 자기만의 정치세력 확보라는 의미가 된다.
이 모든 것을 기획해서 메가서울론을 내 놓은 사람은 과거 노태우 시절 3당합당 급으로 큰 신의 한수를 만들어 낸 것이라고 본다. 나는 이게 누구머리에서 나온것인지 너무 궁금하다.
*삼당합당이나 메가서울론이 옳고 그른 것은 여기서 따지지 않겠습니다. 잘못됬다고 하시면 님말이 옳고 잘된것이라고 해도 님말이 옳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