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는 3가지 단계로 자율주행을 지원한다.

테슬라는 3가지 단계로 자율주행을 지원한다.

  1. 오토파일럿 (Autopilot)
  • 트래픽 인식 크루즈 컨트롤(Traffic-aware Cruise Control): 주변 차량의 속도에 맞춰 속도 조절
  • 오토스티어(Autosteer): 명확한 차선 내에서의 조향 보조 및 트래픽 인식 크루즈 컨트롤 사용
  1. 향상된 오토파일럿 (Enhanced Autopilot)
  • 네비게이트 온 오토파일럿: 고속도로의 출입램프 간 차량을 자동으로 안내하고 차선 변경을 제안
  • 오토 레인 체인지: 오토스티어가 활성화된 상태에서 인접한 차선으로의 이동을 도와줌
  • 오토파크: 차량을 자동으로 평행 혹은 수직 주차
  • 서몬 & 스마트 서몬: 주차된 차량을 모바일 앱이나 키로 조작하여 이동시킬 수 있음
  1. 완전 자율주행 기능 (Full Self-Driving Capability):
  • 도시 거리에서의 오토스티어
  • 교통 신호 및 정지 신호 제어: 정지 신호와 교통 신호등을 식별하고 접근 시 자동으로 차량을 정지

이름이 다 거기서 거기라 처음에는 이해하기가 꽤 어려웠다. 오토파일럿이나 셀프드라이빙이나 같은 말 아닌가? 어쨌든 테슬라는 저렇게 3단계로 나누어 놓았다.

1. 오토파일럿 적응기 – 테슬라의 삽질에도 패턴이 있다

2021년 6월 처음으로 테슬라 Y를 사서 자율주행을 하게 되었다. 그때에는 Autopilot만 가능했다. Autopilot은 요즘 대부분의 신차에서 지원하는 바와 같이 고속도로나 시내도로에서 차선을 따라가고 앞 차의 속도에 맞추어 속도를 줄이거나 섰다가 가는 기능이다.

처음에 이 기능을 이용했을 때에는 여러 문제가 있었다. 갑자기 고속도로에서 급감속을 하기도 하고, 사람이 옆에 보이면 시내도로에서 급정거를 하였다. 아내와 뒤에 앉은 아이들에게 많은 원성을 들었다.

오토파일럿을 켜 놓고 있으면 편하긴 하지만 내가 계속 신경을 써야 한다. 차가 삽질을 하기도 하고, 신호등을 못 보기 때문에 빨간불에 안 멈추고 갈 수도 있다. 차선이 흐려지면 갑자기 패닉하고 이상하게 핸들을 꺾을 때도 있었다. 완전 식겁.

그때에는 켜놓고도 긴장해야 하는 수준이었다. 그래도 어디서 삽질을 하는지 파악을 하고 나면 삽질을 피해 가며 운전을 맡길 수 있다. 30% 정도는 도와줬던 것 같다.

2. 향상된 오토파일럿 – 테슬라가 나만큼 운전을 할 수 있을까?

밤새 날아오는 선물 같은 OTA 업데이트를 여러 번 거듭하면서 오토파일럿도 점점 개선되었다. 차선에서 중앙도 잘 지켰으며 점점 운전 센스를 더해갔다.

아직 불완전한 AI를 사용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얘기 어디까지 할 수 있고 어떤 부분을 못하는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그것만 정확히 파악하면 내 일의 100% 대체는 못해도 60% 대체는 시킬 수 있다. 그것이 내가 AI에 적응하면서 배운 가장 중요한 원칙이다. 조금씩 대체비율을 늘려가자.

향상된 오토파일럿은 고속도로에서 자동으로 차선을 바꾸고 출구를 찾아 나갔다. 이로서 샌프란시스코에서 LA 편도 7시간 운전도 별로 힘 안 들이고 갈 수 있었다.

‘처음에는 내가 신경 쓰고 있는 이 많은 것들을 AI가 다 해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이 시점부터 슬슬 ‘수많은 센서로 보고 있는 AI가 훨씬 더 안전한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고속도로에서는 90% 이상, 전체적으로는 60% 정도의 운전을 테슬라가 대체하였다.

3. 완전 자율주행 기능 – 이거 없으면 어떻게 운전하지?

지금도 베타 기능이지만 완전 자율주행은 진짜 신세계다. 물론 아직도 불안할 때가 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경우 매우 부드럽다.

옆에 자전거가 있으면 급정거 대신 차선을 약간 넘어서라도 거리를 두고 계속 간다. 신호등을 보는 것은 물론 미국의 Stop Sign에서는 정말 신기하다. 다른 차들을 인식하여 우리 순서가 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간다.

지금은 베타 11 버전인데 연말에는 12 버전이 나온다고 한다. 12 버전은 전혀 규칙을 가르쳐주지 않고 AI가 혼자서 학습을 했다고 한다. 12 버전을 한번 타볼 기회가 있었는데 11 버전과 느낌으로는 큰 차이는 나지 않지만 삽질이 크게 줄어든 것 같기는 하다.

하루는 테슬라 자율주행이 꺼진 적이 있었다. 내가 전방 주시를 하지 않고 화면을 보고 있으면 테슬라가 경고를 한다. 경고를 무시하고 화면을 계속 보면 테슬라가 삐삐삐 하면서 자율 주행을 멈춰버리고 나보고 운전을 하라고 한다. 건방진 넘.

그래서 운전대를 잡았는데 그때의 느낌이 신기했다. 옛날에는 차가 운전을 하면 두려웠는데, 지금은 내가 운전대를 잡았을 때, ‘수많은 센서가 했던 일을 내가 다 신경을 쓰면서 할 수 있을까?’라는 불안감이 들었다. 게다가 운전을 할 때 집중을 안 하는 것이 습관이 된 것 같았다. 다시 운전 평소의 실력을 찾는데 약간 시간이 걸렸다.

이 단계에서는 AI가 운전하는 것이 내가 하는 것 보다 더 안전해졌다. 앞으로 10년쯤 후에는 사람이 운전하는 것이 금지되는 법이 생기지 않을까? 사람이 직접 운전하는 것은 특별한 시설에서만 할 수 있도록 되지 않을까?

AI와 함께 살기

AI와 함께 운전을 하면서 느낀 것은 얘가 나를 100% 대체하지는 못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시작이 상당히 어렵다는 것도 느꼈다. 처음 신뢰가 쌓이기 전에는 상당히 불안하고 차라리 내가 하고 말지라는 생각이 든다. 이는 GPT를 쓸 때에도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AI가 나를 30%만 도와줘도 엄청난 이득이다. 그런데 AI가 100% 대체하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을 할 때가 많다. AI는 30%, 60%, 90%를 거치며 점점 나랑 합이 맞아갔다. 하긴 사람을 고용해도 서로 맞춰가야 하는데 AI라고 예외는 아닐 것 같다.

어쨌든 적응기간을 거쳐 “차라리 내가 하고 말지” 단계를 넘어가면 신세계가 펼쳐진다. 이는 프로그래밍도 마찬가지이다. 10개의 숫자를 돌아가며 2씩 더하는 수작업을 할 것인가, 그걸 해 주는 프로그램을 짤 것인가? 대부분의 경우 그냥 10개 정도는 수작업을 하는 경우가 나은 경우가 많다. 그런데 프로그램을 짜면 100개, 1000개, 1000000개도 할 수 있게 된다.

“차라리의 벽”을 넘어서면 자동화의 세상에 들어설 수 있다. 어쩌면 AI 시대의 스타트업은 그 “차라리의 벽”을 낮춰주는 일에 기회가 있을지도 모른다.

출처 https://www.facebook.com/634740022/posts/pfbid02XuiYmkhTep2WfMtW95b2TLTvmF96m3U9oHTbaHRR8BaCAdbL5SHdwuB6oRN2X7oxl/?mibextid=2JQ9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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